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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맛집 : 투뿔등심 ​ 점심으로 한끼 먹기에는 참 비싸고 양도 적고 복잡하기까지한 삼성동 점심메뉴들. 물론 싸고 맛난 것도 있지만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점심은 대개 아주 싸거나 식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걸 먹고 일주일에 한두 번씩 좀 비싸더라도 조용하고 맛있는 식당을 찾곤 한다. 투뿔등심은 한우 먹으러 종종 가던 곳인데 우연히 예전에 팀장님 따라서 점심에 가봤더니 식사메뉴도 꽤나 괜찮았다. ​ 점심메뉴로는 소고기와 해물을 넣은 해물순두부도 있고 뚝불이랑 육회비빔밥 등이 있다. 난 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다. 밑반찬은 배추김치, 깍두기, 숙주나물, 조개젓갈 요로케. 김치랑 젓갈 모두 맛있었다! 참고로 난 아주 김치 맛에 박함. ㅋㅋㅋ ​ 비빔밥이 나오면 이렇게 국물도 같이 준다. 저걸 뭐라고 해야하지.. 곰국? 같은 고런..
강남역 스페인 요리 전문점 : 리얼스페인 ​ 며칠 전부터 먹고 싶었다. 오동통한 새우의 살과 강한 마늘향이 밴 오일! 그리고 퍽퍽한듯 촉촉한 빵과 그것들의 조화! 하앜.. 맞다. 감바스 알 아히오가 너무 먹고 싶었던 것이다.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고 맛도 좋은 음식이지만 물론 내가하면 그렇지 않을 걸 알기에.. 그리고 재료 사서 직접 하는 것보다 그냥 나가서 사먹는게 훨씬 싸게 먹힌다. 그래서 오늘 기분좋은 13일의 금요일에 감바스 알 아히오 먹으러 강남에 갔다. 우리가 간 곳은 Cgv 건물에 있는 리얼 스페인이라는 곳이다. 포털에서 강남 스페인 요리 검색해보면 대부분의 글이 리얼 스페인을 소개하는 글이던데! 워낙 포스팅을 많이봐서 기대가 됐다. ​ 둘이 먹을 거라 리얼 스페인 세트로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게 하몽샐러드. 하몽은 역시 짭..
영통 횟집 추천: 별빛바다 달빛초원 ​ 끼야아앙. 회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내새끼와 나. 작년 겨울 내새끼가 데리고 가준 성신여대 근처 횟집에서 방어를 먹은 후로 나는 방어에 홀딱 반해버렸다. 날이 추워지니 제일 먼저 방어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ㅋㅋ 근데 집에서 성신여대까지 가기엔 너무 멀고.. 차를 가져가면 또 술을 마실 수가 없어서 자주 가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주부터 또 방어가 먹고싶어서 방어~방어~ 노래를 불렀더니 내새끼가 근처 방어 파는 데를 찾아놨다. 처음엔 분당 쪽으로 가려다가 거기도 멀다 싶어서 아예 집앞으로 가기로.. ㅋㅋㅋ ​​ 집 근처에 생긴지 얼마안된 해산물 전문점 별빛바다 달빛초원엘 가기로 했다. 알고보니 그로또 사장님이 하시는 곳이라고 한다. 그로또도 음식 정말 맛있어서 종종 가는데! 그 말을 ..
광교 아브뉴프랑 맛집 : 더 플레이스 ​ 2016년 마지막 날! 뭐 먹을까아 고민하다가 딱히 마땅한 게 떠오르지 않아서 광교 아브뉴프랑에 갔다. 요기조기서 맛집만 쏙쏙 골라 가져다놓은 아브뉴프랑은 뭐 먹을까 고민일 때 제격이지! 하지만 아브뉴프랑에 가서도 수많은 맛집들을 두고 그중에 대체 뭘 먹을까 겁내 고민한 것이 함정.. 연말이라고 나름 예쁘게하고 나왔는데 냄새 폴폴 나는 음식을 먹긴 좀 그래서 한참을 고민고민. 그러다가 스테이크 세트 할인이라는 커다란 엑스배너를 보고 더 플레이스로 향했다. ㅋㅋ (그 엑스배너 촬영을 깜빡했다.히히. 뭐 대략 스테이크랑 샐러드, 감튀, 피자 이정도 세트로 12000원 이었던 것 같다.) ​ 근데 웃긴건 세트메뉴 보고 들어갔으면서 그거말고 다 다른거 시켰다. ㅋㅋㅋ 이건 블랙 리조또 볼. 볼 위에 얹어진 ..
코엑스 맛집 : 세이 치즈 say cheese ​ 점심을 먹고 나면 늘 할일 없이 코엑스나 현대백화점을 돌아다니곤 한다. 그러다 보면 현대백화점에 들어온 핫한 팝업스토어를 빨리 만날 수도 있고 코엑스에 새로 들어온 브랜드를 미리 만날 수도 있다. 지지난주 점심시간에도 시간이 많아 남아 코엑스를 둘러봤는데 세븐스프링스가 있던 자리에 못보던 가게가 떡하니 들어서 있었다. 이름은 세이 치즈! 뭔가 귀여워서 무작정 들어가봤다. ㅋㅋㅋ 뭔가 이케아 식당 느낌이 나는 미쿡식 버거 가게였다. 가격도 크게 비싸보이지 않아서 다음에 꼭 한번 와봐야지 했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드디어 다녀왔다. ​ 메뉴는 거창하지 않다. 아주 단순 깔끔. 치즈버거와 클래식 버거 두 종류이고 피자도 두 종류 뿐이다. 세트메뉴는 아마도 없는 것 같다. 단품으로 보면 가격대가 저렴해보이는데 ..
정자역 맛집 : 스시생선가게 ​ 초밥! 짱 맛있는 회랑 짱 맛있는 밥이 만나면 짱짱 맛이쩡! 초밥 안 먹은지 차암 오래됐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얼마 전에 먹었었군.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되게 오래된 것 같다. 주말엔 정자역에서 친구를 만났다. 아주 오랜만에 만났는데 발을 다쳐서 힘들어보였다. 그런 와중에도 맛있는 거 먹겠다고 용을 쓰고 이 가게를 찾아온 내친구 멋있었다. 스시생선가게를 다음 지도앱으로 찾아보니 정자역에서 15분이 걸린다고 했다. 15분 정도야 뭐, 하고 걷기 시작하는데 난 하필 그날 굽있는 부츠를 신었고 날은 따뜻해서 급기야 더울 지경... 15분 걸린다더니 한 20분은 걸은 것 같다. 힘겹게 가게에 도착해보니 이미 웨이팅이 두팀 있었는데 그나마 빨리 자리가 나서 목도 축이고 주문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커플 세트..
대만 대왕 카스테라 후기 (동탄점) ​ 요즘 핫하기로 제일가는 대왕 카스테라를 드디어 먹어보았다. 집 근처엔 없어서 동탄까지 갔다왔는데 오늘 날씨도 춥고 해서 고생 좀 했다. 대만 카스테라가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하나는 노란색 간판이고 하나는 빨간색 간판이다. 노란 간판은 명칭이 정확히 기억안남... (´•_•`) 근데 주로 노란 간판이 백화점이나 큰 몰에 입점해있는 듯하고 빨간 간판은 동네마다 곳곳에 포진해있는 듯하다. 회사 근처 현대백화점에도 노란 간판 카스테라 가게가 있는데 점심 시간에 갈 때마다 사람들이 어찌나 줄을 서있는지 도전해볼 엄두가 안 났었다. 뭐 암튼 대만 왕카스테란 두 가지 버전이 있고 내가 오늘 간 곳은 빨간 곳! 이랬는데 막 같은 가게고... ​ 아니 지금 보니 간판은 하얗네...????? 패키지가 빨간 거였나보다..
삼성동 맛집 : 슬로우 시티 (와인 콜키지프리) ​ 오후 내내 짐 옮기느라 피곤해 죽겠는데 하필 그날이 회식날이었다. 몸은 지치고 삼겹살만 주구장창 굽던 회식은 지겹기도 해서 뭔가 산뜻하고 깔끔하게 먹고 찢어지자고 다짐! 하지만 찾은 건 기껏해야 근처 뷔페들이었고 팀원 모두가 고급진 뷔페를 함께하기엔 우리에게 남은 예산이 그리 많지 않았다. 모팀은 9만원이 넘는 뷔페를 회식으로 다녀왔다던데 부러울 따름이다. 여튼 그래서 찾다가 발견한 게 포스코 사거리에 위치한 슬로우 시티였다. 인당 3만 5천원 주문하면 코스로 음식이 나오고 콜키지 프리 이용 가능하다는 말에 바로 예약했다. ​ 짐 챙겨 나와서 현대백화점 푸드코트에서 할인행사중인 와인을 고르기 시작했다. 팀내에 와인 좋아하는 두 분을 주축으로 드라이한 와인부터 스위트한 것까지 골고루 담아서 슬로우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