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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 건강빵 Oeuf 우프 베이커리 (구 블랑제리 포앙타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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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 우프 베이커리


삼전동 부근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빵집 블랑제리 포앙타쥐! 갑자기 가게 접고 홀연히 사라진 사장님 덕에 내가 한동안 입맛에 맞는 빵을 찾느라 무척 괴로워했던 적이 있었다... 아니 블랑제리 포앙타쥐에서 앙버터 먹고 나면 딴 데서 정말 먹을 수가 없다구요.

얼마나 내가 이 빵집을 좋아했냐면, 사장님 가게 접고 정리하고 계실 때 슬그머니 들어가서 어디로 가시냐고 다른 데다 가게 하실 거면 빨리 알려달라고 징징대기까지 했음. 생전 그런 적이 없는 나이건만... ㅋㅋㅋㅋㅋ 여튼 그 사장님이 송리단길에 빵집을 다시 오픈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출동!

아직 장소 등록은 안 하신 듯하니 찾아가실 분은 주소를 찍고 찾아가세요.
송파대로41길 25 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송리단길 우프

르빵이 있는 골목에서 위로 쭈욱 호수 쪽으로 걷다 보면 큰길이 나오기 직전 쯤 위치해있다. 간판이 작고 소중하기 때문에 잘 안보일 수 있는데 요 빨간 포인트를 잘 찾아보시면 됩니다. 지금은 가오픈 기간으로 알고 있어서 아직 운영 시간 등이 정확하지 않다.
여쭤보니 혼자 준비하시는 거라 이것저것 바쁘다보니 주로 오후에 연다고 하심.

송리단길 우프

들어가면 예전에 봤던 친숙한 메뉴들도 있고 못 보던 메뉴도 몇 개 보이고. 아유 반가워라.
저 바게트 고운 자태 좀 보세요.

송리단길 우프

이 집에서 베스트를 꼽으라면 단연 앙버터와 바질토마토 빵이다. 좋은 재료로 건강하게 만드는 빵이라서 이전 동네에서도 입소문이 나 유명했었는데 사장님 철학은 여전하신 것 같다. 나는 바게뜨, 치즈올리브치아바타, 팜 밤 깜빠뉴를 포장해왔다.

송리단길 우프

빵 포장지도 귀여워서 한 컷 찍어봄.

송리단길 우프

집에 와서 황급히 뜯어서 하나씩 맛보기. 헤헿.
먼저 바게트. 역시나 겉바속쫄. 넘나 맛있다. 입천장 까질 것처럼 바삭한 표면과 쫄깃한 속살.

송리단길 우프

치즈올리브치아바타 역시 존맛탱. 올리브도 치즈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짭쪼롬하니 너무 맛있다. 와인이 땡기는 맛.

송리단길 우프

그리고 팥 밤 깜빠뉴. 이건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밤이랑 팥이 넉넉하게 들어가있는데 많이 달지도 않고 담백하니 너무 맛있었다. 빵 반죽에는 흑임자랑 호두도 들어간 듯했다. 엄청 꼬소함. ㅠㅠㅠ

송리단길 우프

이날 사온 빵 떼샷.
하나씩만 맛봐야지 하다가 거의 반을 먹어치우고는... 남은 거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야금야금 잘 꺼내먹었다.

송리단길 우프

옛날 사진이라 화질도 구리지만 생각나서 올려보는 구 블랑제리 포앙타쥐의 앙버터. ㅋㅋㅋ 이거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었는데 그립다. 지금은 가오픈 기간이라 앙버터는 본격적으로 만들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건강하고 담백한 빵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말 강추추추. 빵순빵돌이라면 이곳은 꼭 와봐야 한다.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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