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활짝 핀 메밀
대림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나서 점심 먹으러 튀튀. 원래는 잘 빠진 메밀이라는 집을 가려고 했는데 6팀이나 기다리고 있었다. 좌절... 덥고 배고픈 우리는 기다릴 수 없어 바로 길 건너 편 활짝 핀 메밀 이란 곳으로 향했다. 아니 근데 가게 이름들이 너무 짜고 치는 것처럼 웃김 ㅋㅋㅋㅋㅋㅋ
국수만 파는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었다. 여러 테이블에서 낙지볶음을 먹고 있는 걸로 봐선 이게 유명한 듯 했다. 그런데 덥기도 했고.. 내가 매운 걸 못 먹으니 친구가 배려해줘서 국수랑 감자전만 주문했다.
녹두감자전이 가장 먼저 등장했다. 되게 단단하고 바삭했는데, 젓가락은 너무 낭창낭창 얇아서 전을 찢어 먹기가 힘들었다. ㅋㅋㅋㅋㅋㅋ 젓가락 부러질 것 같아서 ㅠㅠ
밑반찬은 요로케. 무난한 맛.
메밀 냉국수 케케...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었다. 참 슴슴하니 건강한 맛이다 생각하고 한참을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고추냉이 좀 주세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
음... 고추냉이를 안 넣었구나^^......
코다리 비빔메밀국수도 생각보다 맵지 않고 슴슴하니 맛있었다. 회사 점심 시간에 자주 가던 코다리 냉면 집은 정말 매워서 항상 코 찔찔이처럼 먹어야했는데 이건 너무나 자극이 없는 맛이라서 약간 아쉽기도 했다.
냉모밀이랑 비빔 중에는 비빔메밀국수가 더 맛있었다. 먹다 보니 둘 다 비빔으로만 젓가락이 자꾸 가서 ㅋㅋㅋ 가장 먼저 바닥이 보였다. 혹시 잘빠진메밀 가려다 웨이팅에 질려버렸다면 활짝핀메밀에 가보는 것도 괜찮은 대안이 될 것 같다. 속도 편안하고 맛있는 점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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