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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술집 추천 : 할머니 포장마차 멸치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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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나를 술에 찌들게 했던 곳을 소개한다. 방이동 먹자골목 부근에 위치한, 정확히는 먹자골목에서 조금 더 가서 방이중학교 근처에 위치해있는 할머니 포장마차 멸치국수다.

방이동에 워낙 먹을 게 많아서 종종 블로그에 맛집을 검색해보는데, 이 집의 구수함이 눈에 박혔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차 때문에 못가곤 했는데 어쩌다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를 여기로 정하게 됐다. (๑˃̵ᴗ˂̵)و ​


먹자골목을 벗어나 방이중학교를 찾아오다 보면 이런 데에 술집이 있나 싶을 정도로 한산한 골목이 나온다. 그리고 그 귀퉁이에 할머니 포장마차 멸치국수가 있었다.


일곱시 반쯤 도착했는데 이미 자리가 다 차있어서 우리가 마지막 빈 테이블을 차지했다.

앉자마자 내어주시는 기본 세팅이다. 저 대야에 소주잔을 쨍그랑 쨍그랑 하면서 내어주시는데 우리모두 느꼈다. 강력한 술의 기운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일단 멸치국수랑 꼬막을 주문했다. 사람들이 그걸 제일 많이 먹더라구. 멸치국수가 먼저 나왔는데 양이 어마무시했다. 국물은 또 어찌나 시원한지.. 크! 이때부터 우리의 술은 시작됐다.


그리고 쐐기를 박는 꼬막의 등장! 별다른 양념 없이 마늘, 고추랑 같이 꼬막을 쪄서 내어주는데 꼬막 특유의 짭쪼롬함이 있어서 굳이 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간이 딱 맞다.

이건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우리 넷이서 증말 게 눈 감추듯 순삭해버렸다. ㅋㅋㅋㅋ


그리고 배가 고파서 주문한 돼지양념구이..? 맞나..? 정확한 메뉴명이 기억나지 않지만 뭐 저런 비슷한 이름이었다. 이것도 아주 양념이 잘 배어 있어서 맛있었다.

이때부터 우리는 모두 정신을 조금씩 놓기 시작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그 뒤로도 계란말이에 닭똥집에 멸치국수 국물 무한대로 리필에... ㅋㅋㅋㅋㅋㅋ 목이 아플 때까지 수다를 떨었다.

결국 주인 아주머니께 시끄럽다고 조용히좀 하라고 꾸지람도 들었다. ^^;


이건 중간쯤 먹다 찍은 술병... 왜 찍었지 이런걸... 근데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란 것.... 하하 퍼니....

뭐 아무튼 이집 음식들은 정말 술이랑 잘 어울리고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담에 또 술 땡길 때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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