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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수요미식회' 맛집 추천 : 주은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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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에 나온 인증된 맛집, 주은감자탕


감자탕은 예전부터 참 자주 먹던 메뉴다. 대학 신입생때부터 얼큰한 국물이 땡길 때, 술 먹고 다음날 해장이 필요할 때 자주 다녔던 단골 감자탕 집이 있었다.

짝꿍이랑도 처음 만난 날 감자탕 집에 가서 그 새벽에 살코기를 발라 먹으며 어색한 이야길 나눴었지. 헤헤..


이쪽으로 이사 오고 나서는 마음 붙일 감자탕 집을 찾지 못했는데.. 마침 전날 내가 술을 진탕 먹었고^^; 짝꿍이도 속이 좋지 않다고 해서 해장국을 먹자! 하고, 그럼 감자탕이지! 하고 막 검색을 시작했다.

마침 가까운 곳에 감자탕 집이 있었고 심지어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곳이라고! 가게 앞에 주차 자리가 너댓개 정도 있긴 한데 좁기도 하고 손님이 많다 보니 자리가 모자라다.


가게에 들어서면 티비에 나왔던 게 벽에 붙어있다. 막 여기저기 붙여놓을 법도 한데 얌전히 한 군데에만 붙여놨다. 재료 원산지도!


메뉴는 이렇게. 우린 감자탕 작은 걸 시켰다. 평일에는 해장국 메뉴 주문이 되지만 주말엔 안된다고 한다.


반찬은 간단하게 깍두기랑 고추 양파만 나온다. 우린 셋다 손도 안댐. ㅋㅋ


그리고 감자탕 등장! 첨에 너무 뽀얗게 나와서 읭? 했지만 저 들깨가루와 우거지를 들춰보면 양념장이 그득 들어있다.

벽에 붙어있는 현수막에는 국내산 돈등뼈를 사용해 가마솥에서 두번 삶은걸 내어주는 거라고 써있었다. 그래서인지 살이 엄청 부드러웠다.


끓이면서 양념장을 잘 풀어주고 국물이 살코기에 잘 배어들도록 케어해줘야한다. 우리는 국물을 부어주기도 하고 일부러 고기가 국물에 잘 잠기도록 해서 끓였는데, 가만히 손놓고 있던 옆테이블 사람들은 먹으면서 국물이 잘 배지 않았다고 하는 소릴 들었음. ㅋㅋㅋ

우린 잘 끓여서인지 고기 안에 촉촉하게 양념이 잘 배어 있었고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아 공기는 따로 주문해야 하는데 볶음밥 메뉴가 있으니 참고!


역시 우린 마무리로 볶음밥을 주문했다. 감자탕 남은 국물 조금에다 밥을 볶아주는데 이게 아주 존맛탱이었다. 배가 부른데도 싹싹 긁어먹었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집이라더니 정말 맛있어서 짝뀽이랑 둘이 홀딱 반해버렸다. 이제 감자탕 먹구싶을 땐 여기로 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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