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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화장실 유니참 데오토일렛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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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고 고양이고 화장실은 참 중요하다. 그 중요함을 알기때문에 야옹님이 좋아하는 응고형 모래를 지금껏 고집해왔는데 좁은 방바닥이 모래로 가득해 해변을 걷는 기분..을 몇년간 느끼다보니 넘나 지쳐버렸다. 야옹님이 화장실 들어갔다 뛰쳐나오면서 들리는 촤르르 모래 쏟아지는 소리만 들어도 온몸에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다.

굵은 입자 모래도 써보고 두부모래처럼 펠렛과 비슷한 형태의 색다른 모래도 써봤지만 응고력이 좋지 않거나 탈취가 안되거나 먼지가 엄청나거나 .. 등등의 단점이 있었고, 무엇보다 그런 단점은 고사하고 사막화는 어떤 모래로도 해결이 안됐다. 애초에 모래를 포기하지않고 사막화를 해결하려 했던 것이 잘못이었지만.. ㅋㅋㅋ

그래서 이번에 큰맘 먹고 화장실을 바꾸기로 했다. 펠렛을 쓰기엔 너무 수고스럽고 냄새가 많이 난다고 해서 쉽사리 바꾸지 못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형태이나 배변패드로 소변을 잡고 모래가 풀어지지 않아 오래쓸 수 있는 유니참이 인기를 끌면서 이쪽으로 옮기기로 했다.


냄새가 조금이라도 덜 나고 모래도 조금이나마 덜 튀어나오길 바라며 후드형으로 구매했다. 배변패드 1장과 모래 2리터 짜리 세트상품이다. 모래는 2리터로 한달 가량 쓸 수 있고 패드는 일주일에 한장 정도 쓴다고 보면 된다는 후기들을 보고, 패드만 추가로 구매했다.


모래를 보면 요로케 펠렛과 비슷한 형태다. 두부모래랑 비슷한 크기인데 이 모래는 녹지 않는다. 쉬를 하면 이 모래를 통과해서 아래 배변패드로 빠지는 방식인데 이때 탈취효과가 있다고 한다.

야옹님이 이 모래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 야옹님은 이전에 두부모래를 써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바로 적응 해주었다.

유니참 설치하고 나서 감자랑 맛동산을 옮겨다놓고, 기존 화장실을 치워버렸더니 바로 유니참을 이용해줬다.


패드는 이렇게 손잡이로 꺼내 교체할 수 있게 돼있다. 쉬야의 흔적이 남은 패드. ㅋㅋ 다들 알겠지만 고양이 변 냄새 진짜 지독하다. 근데 배변패드를 이렇게 열어서 냄새를 맡기 전까지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냄새 안난다는 후기들을 많이 봤지만 반신반의했는데 진짜였음!

맛동산은 모래 털어내고 따로 집어다가 버리면 되는데, 맛동산도 그렇게 냄새가 심하진 않다. 사실 응고형 모래 쓸 때도 야옹님이 대변 보고 나오면 냄새가 나긴 했어서.. 아무튼 이정도 탈취력이라면 정말 대박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곳곳에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 얼굴 모양이 있다. ​


화장실 오른쪽에는 삽을 걸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삽 둘 데가 마땅찮았는데 완전 반갑!

유니참 사용한지 사흘 됐지만 만족도 정말 최고다. 일단 발에 채이는 모래가 없다는 것에서 너무너무너무 좋음.. ㅠㅠ 한두개 튀어나오는 모래 쯤에야 손으로 집어 넣을 수 있으니까!

고럼 아래 간단하게 요약하고 유니참 후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


[장점]
- 모래에서 해방될 수 있다.
- 쓰레기가 줄어든다. (감자가 없으니까)
- 화장실 디자인이 깔끔해서 좋다.
- 화장실 청소가 간편하다

[단점]
- 초기 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
- 대변 냄새는 잘 안 잡힌다.
- 적응기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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