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오토슨 고양이 사용후기 : 도그브릭, 하이드앤슬라이드, 고양이 푸드퍼즐, 노즈워크 장난감

니나오토슨 고양이 사용후기

오늘은 우리 야옹이 장난감 후기를 쪄본다. 니나오토슨 사용하는 강아지들 후기는 많은데 고양이 후기가 많지 않아서.

가장 최근에 체중을 쟀을 때 8.7kg였던 우리 야옹. 몸 길이도 거의 이메다. 이정도면 집사가 너무 무분별하게 먹이는 것이 아닌가 싶겠지만 아님. 항상 제한급식을 해왔고 천천히 조금만 먹게 하기 위해 안 써본 게 거의 없다. 온갖 푸드퍼즐, 자동급식기 등등. 간식도 거의 안 준다. 집에 사람이 올 때만 하나씩 주는데 집에 사람 거의 안옴. ㅋㅋㅋㅋㅋㅋ 

집사의 변명은 이쯤하고. 항상 밥을 빨리 먹어버리고 배고파하는 우리 야옹이를 위해 푸드퍼즐을 다양하게 써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다 엎어서 먹어버리거나 너무 빨리 익혀서 푸드퍼즐에 밥을 주는 게 의미가 없어진다거나.

그래서 더 어려운 걸 찾아 헤매다가 니나오토슨이라는 강아지 노즈워크 장난감을 알게 됐다.

 

니나오토슨

보통 고양이용 푸드퍼즐로 나오는 건 내 기준 너무 쉬워보여서. 좀 더 힘을 들여야 먹을 수 있는 니나오토슨이 꽤나 맘에 들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걸 사주면 애가 흥미를 못 가질 거 같아서 일단 2단계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두 가지를 사보았다.

 

니나오토슨

이게 도그브릭이다. 상자를 손으로 열고 뚜껑을 치워야 사료를 얻을 수 있다!

처음 푸드퍼즐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장애물이 다 풀려있는 상태에서 좋아하는 간식을 푸드퍼즐에 그냥 두는 식으로 알려주고, 후에 같이 사용법을 알려주면 금방 따라할 수 있을 거다. 우리 야옹이 같은 경우는 처음 푸드퍼즐을 접했을 때도 그냥 먹고싶단 일념에 가득차서.... 특별히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꺼냈었다. 

야옹이가 엄청 집중해서 이거 열고 있는 거 보면 정말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 이건 근데 받고나서 조금 후회했다. 너무 쉬워보여서. 아니나 다를까 이건 너무 빠르게 해치워버려서 큰 의미가 없었다. (...) 

우리 야옹이처럼 식탐이 강한 아이들은 이런 걸 줘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금방금방 해낸다. 

 

니나오토슨

외출하기 전에 여기에 사료를 나눠서 담아주고 나가는데, 집에 돌아와 보면 바닥에 이렇게 뚜껑들이 널부러져 있다.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뚜껑 하나는 야옹이가 뿌셔버렸다. 

나 없을 때 열심히 꺼내 먹었겠지? 귀여운 것.

 

니나오토슨

이것은 하이드앤슬라이드다. 같은 2단계이지만 도그브릭보다는 조금 난이도가 있어 보였다. 퍼즐같은 걸 이리저리 밀어서 구멍을 찾아내고 또 꺼내고 해야 먹을 수 있는 구조다. 

처음에는 저 스틱 같은 부분을 밀 생각은 안하고 그냥 쳐대더니, 시간이 조금 지나니 금방 밀기 시작했다. 이것도 하루만에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마스터를 하고 나면 이제 여기를 건드리면 밥이 나온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하루 종일 푸드퍼즐이 고통받게 된다. 달그락 달그락 새벽녘까지 쉬지 않는다. 배고플 때마다 가서 푸드퍼즐을 때린다..... 잘 때는 꼭 애들 손이 안 닿는 곳에 치워두시길 바람.

 

니나오토슨

마지막으로 우리 야옹이의 도그브릭 해체쇼(?) 영상을 남겨본다. 

집사가 없을 때 혼자 심심할 아이가 걱정이거나 분리불안이 있는 야옹이라면 니나오토슨을 활용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 두 가지 푸드퍼즐은 너무 빠르게 해치워버려서 이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곧 더 어려운 다음 단계를 구매해서 도전해볼 생각이다. ㅎㅎ 그때 다시 또 후기를 가져올게요. 그럼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