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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맛집 : 세이 치즈 say che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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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나면 늘 할일 없이 코엑스나 현대백화점을 돌아다니곤 한다. 그러다 보면 현대백화점에 들어온 핫한 팝업스토어를 빨리 만날 수도 있고 코엑스에 새로 들어온 브랜드를 미리 만날 수도 있다.
지지난주 점심시간에도 시간이 많아 남아 코엑스를 둘러봤는데 세븐스프링스가 있던 자리에 못보던 가게가 떡하니 들어서 있었다. 이름은 세이 치즈! 뭔가 귀여워서 무작정 들어가봤다. ㅋㅋㅋ
뭔가 이케아 식당 느낌이 나는 미쿡식 버거 가게였다. 가격도 크게 비싸보이지 않아서 다음에 꼭 한번 와봐야지 했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드디어 다녀왔다.


메뉴는 거창하지 않다. 아주 단순 깔끔. 치즈버거와 클래식 버거 두 종류이고 피자도 두 종류 뿐이다. 세트메뉴는 아마도 없는 것 같다. 단품으로 보면 가격대가 저렴해보이는데 버거랑 후렌치후라이랑 음료까지 시켜서 세트의 구색을 맞추다 보면 어느새 가격이 훅 뛰어오른 걸 확인할 수 있다. ㅋㅋㅋ


우린 치즈버거 2개랑 치즈피자 1개, 후렌치후라이 1개, 콜라 1개를 주문했다. 평범한 여자사람의 먹성을 기준으로 이 메뉴는 조금 많다. 그치만 많이 먹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면 딱 2인분 정도 될 것 같다.
매장이 워낙 넓어서 주문하고 나면 진동벨을 나눠주는데, 우리는 주문하고 거의 삼십분이 다되도록 버거를 못받았다. 배도 고프고 점심시간은 끝나가고 해서 지나가는 점원 붙들고 대체 언제 나오냐 물었더니... 이미 나왔는데 진동벨이 안울려서 그랬단다. 그러더니 죄송하단 말 한마디도 없이 가버렸다.^^
세이치즈 가서 주문한 버거를 오래도록 받지 못하게 된다면 꼭 진동벨을 확인하시길..


뭐 그래도 버거는 참 맛있었다. 패티도 적당히 통통하고 불맛도 났고 치즈도 좋았다. 다만 피클 향이 너무 진해서 그게 좀 거슬렸다.


이건 치즈 피자. 하필 우리 피자만 컷팅이 안돼있어서 이것도 다시 점원을 불러다가 잘라달라고 해야했다. 손님이 많아서 정신이 없던 건지 뭔지, 유독 우리에게 참 이런 일이.. ㅋㅋㅋ
피자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치즈랑 토핑은 맛있는데 도우가 두꺼운 피자다.


나는 뒤쪽에 따로 배치된 테이블에 앉았는데. 매장 가운데에는 급식소마냥 길다란 테이블이 늘어져있다. ​


이것보다도 좀 더 넓은..?
암튼 세이치즈 참... 맛은 좋은데 고객응대와 같은 다른 기본적인 것들을 제대로 교육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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