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로수길 커피 볶는 여자
샤로수길에서 처음 갔던 용마 카페를 실패한 뒤 (...) 다른 카페를 찾아나섰다. 찐하고 꼬소한 아이스 라떼를 찾아 헤매던 우리는 어떤 블로거가 라떼가 너무 맛있어서 4번이나 다녀왔다는 어떤 블로거의 후기를 보고 커피 볶는 여자 카페를 찾아갔다.

약간 경사진 골목길 모서리에 위치한 카페다. 한 층을 올라가면 카페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내부가 넓다.

메뉴는 요로케.
커피 볶는 여자 라는 상호명 답게 원두도 판매를 하고 있고, 핸드 드립 메뉴도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커볶 라떼와 서리태 라떼 인 것 같다. 우리는 바로 전에도 단 음료를 마시고 와서 커복 라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아이스크림 모나카를 주문했다.

블로그에 개화기 갬성 이라고 써있더니만 정말 그런 느낌이다. 상호명도 좀 그렇고 이런 컨셉도 좀 그렇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내부는 쾌적해서 맘에 들었다.


자개장이나 옛날 타자기, 전화기 처럼 빈티지한 소품들이 많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좁은 골목 사이라도 해가 잘 든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한시 쯤이었나?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한 테이블밖에 없었다. 의자는 꽤 편하다. 근데 테이블이 무릎 앞에 있음 .ㅋㅋㅋㅋㅋㅋㅋ 극혐.... ㅠㅠ 너무 허리아플 것 같아서 바 형식으로 된 대형 테이블에 앉았다. 한참 앉아있으니 거의 내부가 꽉 찰 정도로 손님이 많아졌다.

저 탐스러운 아이스크림 모나카를 보라...
저건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묘하게 익숙한 맛.... 친구가 붕싸!! 라고 외쳐서 바로 무릎을 탁 쳤다. ㅋㅋㅋㅋ 리얼 고급지고 감질맛 나는 붕싸 맛이다.

커볶 라떼는 그냥 라떼는 아니고 뭔가 시럽이 들어간 것 같은데 많이 달지는 않고 되게 묘~하게 달다. 음? 이게 뭐지? 하면서 단 맛이 느껴지다가 마는 그런 맛. 오묘한데 맛이 없진 않다. 아주 존맛은 아니지만 한번 먹어볼 만한 정도.

고급진 붕싸 클로접.

라떼는 묵직한 느낌보다는 가벼운 쪽이었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느껴지는 맛이었다. 생각보다 산미 있는 커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도 역시 호불호 갈릴 것 같은 그런 맛. 난 좋다. 산미 있어도 잘 먹음. ㅋㅋㅋ
다 먹고 나서의 느낌은 컨셉과 상호명이 조금 별로지만 맛은 무난하게 괜찮다. 근데 네 번이나 다시 와서 마실 정도는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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