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노우 논현 본점 ㄷㅅㄴㅇ
삼겹살 오지게 때려넣고 너무 느끼해서 또 빙수를 찾았다. 생각보다 빙수 하는 데가 없어서 항상 찾기가 힘들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간신히 한 군데 발견하고 찾아가는 중에 ㄷㅅㄴㅇ 라는 요상한 글씨와 빙수 그림이 그려진 간판을 마주하게 되었다.

뭐에 홀린 듯 걸어가보니 역시 빙수 전문점이었다. ㅋㅋㅋ
매장 내부가 좁긴 했지만 그래도 여러명 앉을 수 있어서 바로 자리 잡고 메뉴판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가격표 보고 너무 비싼 거 아닌가 했는데 나중에 먹어보고나서는 더 받으셔도 되겠다 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상큼한 파인애플 빙수와 밀크스노우를 주문했다. 둘 다 더블로.


주문을 마치고 나서야 들어오는 가게 풍경. ^^;
좁지만 핸드폰 충전기도 있고 손소독제며 물이며 뭐가 많다. 파인애플 빙수는 여름 신메뉴였다.

한참 가게 구경하면서 수다를 떨고 있으니 밀크스노우 빙수가 먼저 나왔다.
아니 일단... 자태를 보십쇼. 너무나 곱다. 사장님이 직접 팥도 쑤고 밑에 깔린 얼음도 모두 락토프리 우유로 만든 얼음이라고 설명해주셨다. 빙수에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하신 듯했는데 먹어보니 그럴 만했음.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우유 얼음이 너무 좋았다. 팥도 많이 달지 않고 딱 적당했음.

뒤이어 나온 파인애플 빙수다. 파인애플 고명 저거 처음엔 통조림이 아닌가 했지만 역시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거였음. 저게 진짜 대박적으로다가 맛있었다. 파인애플 다 먹고 나면 팥이랑 먹으라고 저렇게 센스있게 팥도 추가로 가져다 주셨다.
우리가 한참을 극찬하며 먹고 있는데 중간중간 손님이 게속 왔고 배달 주문도 엄청 들어왔다. 우리만 몰랐어.... 이런 맛집을.....

맛있으니까 인물모드로도 한번 찍어주기. 존맛 진짜.

조금 한가해지니 사장님이 나와서 빙수에 대한 설명, 브랜드 창업 이야기를 짧게 해주고 가셨다. 이런 깔끔한 빙수가 없어서 본인이 만드셨다고 하면서 세계적인 디저트 대회에서 상 받으신 것도 말해주셨다. 그러고보니 가게 천장에 상패랑 메달이 걸려있었음. ㅋㅋㅋ
먹으면서 너무 맘에 들어서 우리집 주변엔 없나 했더니 없었음.... 우리 동네에도 체인 내달라고 말하고 왔는데 부디 사장님. 이걸 보신다면 꼭 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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