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서두산 딤섬
서두산을 알게 된 건 같은팀에 일하던 한 책임님 덕분이었다. 워낙 중국 음식을 좋아하던 분이었는데 송파에 맛있는 딤섬집이 있다며 알려주셨다.
이 곳을 알려준 것 말고는 고마운 게 없는 분이다.
송리단길 메인을 지나서 방이동 먹자골목 쪽으로 들어오면 서두산 딤섬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평일이고 점심시간보다 조금 일찍 갔더니 가게도 그렇고 거리도 한산했다.
조선족인지 중국인인지 모르겠지만 사장님과 직원 모두 말투가 약간 낯설다. 하지만 친절하시고 딤섬 또한 존맛탱.
메뉴는 요로케.
우리는 샤오룽빠오 하나, 새우 군만두 하나를 주문했다. 원래 여기에 마파두부덮밥을 하나 추가해서 먹어줘야 딱 맞겠지만 카페에 가서 디저트를 먹어야 하니 자제하자 싶어서 간단하게 시켰다.
두 사람이서 만두 두판이라니. 그냥 허기만 간신히 채우잔 거지?!
몰랐는데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모양이다. 택배 주문도 하시는 모양.
먼저 나온 샤오룽빠오. 딘타이펑보다 난 여기가 더 좋다. 숟가락에 얹어놓고 젓가락으로 살포시 만두피를 찢어 육수를 쪼로록 먹는 그 맛. 키햐.
쓰다보니까 또 먹고 싶다. 먹짱 블로그의 두 가지 단점이 있는데 하나는 글 쓰기가 귀찮단 거고, 또 하나는 글 쓰면서 사진 보고 배고파진다는 거다.
이것은 새우 군만두.
오늘은 조금 탄 모양이다. 하지만 상관 없다. 타도 맛있으니까.
군만두가 사실 내 최애다. 샤오룽빠오도 좋지만 새우 군만두야말로 느끼하지도 않고 질리지도 않는 베스트 메뉴다. 진지하게 추가 주문해서 포장해가고 싶었는데 참았다. 카페에서 만두 냄새 풍기면 부끄러우니까...
두 메뉴를 한 데 모아봤다. 그새 샤오룽빠오는 한 점씩 집어가서 허전해 보이는군.
만두 두판 클리오하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진 않는다. 15분쯤? 다 먹고 나왔는데 배가 하나도 부르지 않았다. 의도한 바였으나 당황스러운 그 기분.(...)
여튼 조만간 다시 가서 먹어야할 것 같다. 너무 맛있어 정말. 가까운 데 살거나 이 근처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한번쯤 가보시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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