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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오첨지 : 신림 맛집 추천, 오삼불고기, 낙지불고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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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오첨지

신림동에 숨은 맛집을 다녀왔다. 순대타운 근처에 위치한 오첨지! 메인 메뉴는 오삼불고기와 낙지불고기다.

워낙 아재 메뉴를 좋아하는 우리를 위해 친구가 찾아온 식당인데 블로그 후기들만 봐도 너무나 취향 저격이라 잔뜩 기대하며 찾아갔다.

신림 오첨지

꽤 오래된 집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방송에도 자주 나온 모양이다. 피크 시간을 피해 두시쯤 방문했더니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일요일이기도 했고 코로나 때문에 신림에 사람이 없어서이기도 한듯.

들어가니 친절한 사장님이 반겨주셨다.

신림 오첨지

우리는 오삼불고기 3인분과 낙지불고기 2인분을 주문했다. 다섯 명이라 좀 부족하겠거니 생각했지만 볶음밥이 있으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었음)

밑반찬으로 나온 백김치와 오이냉국이 아주 맛있었다. 냉국은 뭐가 별로 없어서 맹물처럼 사진이 찍혔는데 먹어보면 맛있다. 빨간 양념의 불고기와 아주 궁합이 딱이어서 리필해 먹었다.

신림 오첨지

빈 테이블이 있어서인지 양념이 잘 튀어서인지, 아무튼 주문한 불고기는 옆 테이블에서 직원 분이 다 익을 때까지 볶아서 가져다 주신다. 보다시피 미나리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있다. 물론 익으면 부피가 확 줄어서 저 정도로 어마어마하진 않다.

신림 오첨지

조리를 모두 끝내고 드디어 우리 테이블로 옮겨온 오삼불고기다. 미나리, 떡, 오징어를 먼저 먹고 고기는 조금 더 익혀서 먹으라고 알려주셨다. 사진으로만 보면 양념이 정말 자극적이고 매워보이지만 생각보다 건강한 맛이었다. 많이 맵지도 않아서 나같은 맵찔이도 먹을 수 있었다.

신림 오첨지

이것은 낙지불고기. 이름은 낙지불고기지만 이 메뉴에는 고기는 없다. 낙지뿐.

낙지가 정말 야들야들하고 맛있었다. 오삼불고기보다 낙지가 훨씬 인기가 많아서 나중에 2인분을 추가로 주문해 먹은 것은 안 비밀.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다.

신림 오첨지

통통하고 야들야들한 낙지 다리다. 진짜 맛있었어... 하.

신림 오첨지

불고기를 모두 클리어하고 나서 우리는 볶음밥을 주문했다. 볶음밥 역시 옆에 빈 테이블에서 모두 조리한 다음 이렇게 예쁘게 모양을 잡아 가져다주신다. 밑에 눌러붙은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먹고도 성에 차지 않아 우리는 낙지불고기를 추가 주문해 먹었다.

최근에 갔던 맛집 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오첨지! 역시 내 입맛은 너무나 아재 취향이구나 하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아 그리고 다 먹고 나면 사장님이 달큰한 옛날 요구르트를 인원 수대로 나눠 주신다. 마무리까지 모든 게 맘에 들었던 맛집이었다. 추천한 친구 칭찬해! 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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