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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렛 후기 : 컴포트랩, 감탄브라, 세컨스킨 브라, 컴온빈센트, 프론트로우, 이너리즘, 슈니 브라렛, 세컨스킨 스킨핏 탱크브라, 모달v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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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돈 주고 사 입은 브라렛 후기

2018년 5월부터 시작된 나의 속옷 찾기 여정에 관한 글을 써볼까 한다. 거창한 건 없고 그냥 내가 직접 돈 주고 사서 입어본 속옷들의 후기다. 

혹시 나처럼 편안한 속옷을 찾아 헤매는 여성분들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꺼번에 후기를 적어본다.

 

 

 

1. 컴포트랩 여신브라렛 

브라렛에 처음 입문하게 해준 컴포트랩. 브랜드명처럼 편안하다. 그동안 늘 와이어 있는 속옷을 당연하게 입어왔기 때문에 와이어도 없고 후크도 없는 속옷을 처음 입는 경험은 정말 놀라웠다. 어메이징하게 편했음. 생각보다 가슴도 잘 잡아줬고 디자인 역시 기존 속옷들과 비슷하게 레이스 달려있고 뭐 그런 느낌이라 익숙했다. 

몇개월 입고 보니 허벌이 되는 단점 발견. 그리고 레이스가 따갑고 거슬린다. 

 

 

 

2. 컴포트랩 쿨실크여신브라렛 

같은 컴포트랩 브라렛이지만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씀. 여신브라보다 보정력이 조금 더 있는 느낌이다.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난다. 하지만 내가 브라렛을 입는 이유는 뭐다? 답답한 와이어 브라 족같아서임. 고로 이런 타이트한 보정력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음. 기본만 하면 됨. 

이것 역시 입다보면 허벌이 됨. 여신브라보다는 덜 함. 전체적으로 컴포트랩은 팬티가 별로다. 레이스 범벅이라 올이 잘 나가고, 레이스가 아닌 것들은 묘하게 팬티가 겁나 싼티가 난다. 브라랑 또 다른 느낌의 재질임. 

 

 

 

3. 크로커다일 감탄브라 

최근까지 가장 마음에 드는 속옷이다. 감탄브라 라는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찰떡같이 잘도 지었다. 처음 입었을 때 정말 입은 것 같지도 않게 가벼운데다 가슴 모양도 잘 잡아줘서 깜짝 놀랐다. 컴포트랩 쿨실크여신브라렛이 그냥 타이트하게 옥죄는 느낌이라면 감탄브라는 그런 느낌이 없는데도 잘 잡아준다. 필라테스나 요가처럼 뛰는 동작이 거의 없는 운동을 할 때 입어도 무방하다. 엄청나게 편하다. 입은 느낌이 안남. 

치명적 단점. 이것도 몇개월 지나니 허벌 됨. 이것은... 늘어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천의 접합부위가 벌어져서 천이 분리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더위 잘 타는 사람 기준 4-9월엔 못 입는다. 피부에 챡 붙고 통풍이 안되는 재질이라 땀이 맺혀서 줄줄 흐르는 지경까지 이른다. 더위를 잘 타긴 하지만 땀을 그렇게 흘려본 적은 살면서 거의 없었는데 뭣도 모르고 감탄브라 초여름에 입었다가 깜짝 놀랐음.... 그리고 내장된 패드가 안에서 자꾸 돌아간다. 패드에 굴곡이 있는 편이라 자리 잘못 잡으면 모양이 요상해짐. 

하지만 여름에 못 입는 거 빼면 아직까진 감탄브라가 내 마음 속 원픽. 

 

 

 

4. 세컨스킨 베이직 케미브라 

더울 때 감탄브라 못 입으니까 다른 거 뭐 입을까 고민하다가 사본 게 세컨스킨이다. 이건 면이라서 땀 흡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름에도 입을 수 있다. 세컨스킨도 엄청 편한데 입은 느낌이 안날 정도는 아님.  

다만 감탄브라만큼 잡아주는 느낌은 없다. 가슴끼리 사이 안좋아지는 느낌임. 그리고 내 기준 너무 할미 속옷 같은 느낌이다. 흑흑. 

 

 

 

5. 프론트로우 언더웨어 

이건... 지름신이 내렸을 때 갑자기 사본 건데 한 개도 안 편하고 와이어 들어가있는 내 기존 속옷들 (주로 에탐) 보다 불편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가 매우 좋길래 사본 건데 한번 시착해보고 바로 쳐박아두고 그 뒤로 한번도 안 입음. 돈 아깝다. 

 

 

 

6. 컴온빈센트 마이퍼스트브라 (와이어 있음)

컴온빈센트에서 노와이어 브라를 출시한다고 광고를 어마무시하게 때리길래 한번 사봤다. 감탄브라나 세컨스킨 같은 류의 최대 단점이 좀 파인 옷이나 안이 비치는 옷을 입으면 이게 참... 난감한 비쥬얼이라는 건데, ㅋㅋㅋㅋㅋ 그럴 때 입으면 좋을 것 같아서 컴빈에서 한번 사봄.

근데 자세히 보니 아예 노와이어는 아니고 일부 와이어가 들어가있는데 기존 브라들보다 정교하게 잘 숨겨서 이물감이 크게 없다고 한다. 아무튼 사이즈가 굉장히 다양해서 좋았고 생각보다 착용감도 와이어 있는 브라치고 나쁘지 않았다. 아예 노와이어라는 프론트로우보다 나음.^^ 이건 가끔 시스루나 파인 옷 입을 때 입는다.

아 그리고 의외로 팬티가 마음에 들었다. 쫀쫀하니 좋았음. 

 

 

 

7. 이너리즘 심리스 브라탑 

허벌이 돼버린 감탄브라들을 폐기하고 비슷한 류의 저렴이를 찾다가 지마켓에서 발견하고 구매해본 제품. 사이즈가 너무 타이트하게 나왔고 패드가 쓸데없이 겁나 두껍다. 뽕브라인줄 알았음... 그래서 정사이즈를 구매했지만 도저히 입을 수 없는 수준이라 빡쳐서 바로 버렸습니다. 

 

 

 

8. 슈니브라렛 (@shuniibeauty) 

인스타 마켓을 통해 구매한 상품.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쫄티에도 입을 수 있고 편하고 어쩌구 후기도 엄청 많고 해서 구매해봤다. 저렴하기도 했고. 

상품 받고나서 진짜 코웃음 침. 아니 이걸 쫄티에 어뜨케 입어요? 아래쪽이 스무스하게 살에 밀착되는 게 아니라 옷을 입으면 오돌토돌 물결치는 모양대로 다 튀어나오는데 이걸 어케 쫄티랑 입는다는 것인지 의문. 브라렛 자체는 편하고 레이스 디테일도 파인 옷과 입었을 때 제법 예뻤으나 너무 두꺼운 패드와 얼탱없는 홍보로 마음이 조금 상해버림. 아 끈 조절도 할 수 있어서 그건 맘에 들었다.

 

결과적으로 아직 맘에 쏙 드는 속옷은 못 찾았다.

그래도 이 중에 가장 추천할 만한 걸 꼽자면 아직까진 감탄브라와 세컨스킨일 듯. 제일 편하그등. 근데 감탄브라는 유독 빠르게 허벌이 되고 있어서 대체할 만한 걸 찾고 싶다. 편안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속옷 찾는 게 이렇게까지 힘든 일일 줄 나는 몰랐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0. 01. 28 세컨스킨 스킨핏 탱크브라 후기 추가 

 

 

44-55까지 S사이즈 하라고 해서 아무 의심없이 그냥 S 주문했는데 웬걸? 도착해서 입어보니 진짜 작음. 어깨끈 길이도 짧고 가슴둘레도 너무 작아서 가슴이 탈출함. 내가 뭐 한 덩치 하는 사람도 아니고 굉장한 글래머도 아니건만.
혹시나 해서 덧붙이자면 75B 혹은 70C 사이즈 입습니다. 아무튼 이건 도저히 입을 수 없다는 결론. 어차피 시착만 해본거라 깔끔하게 세탁해서 나보다 작은 사이즈를 입는 친구에게 주기로 했다. 

+ 추가후기 + 뭐야 내 친구도 안 맞는다는데? 사실상 맞는 사람이 없는 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탱

 

# 2020. 04. 16 세컨스킨 모달V핏 캐미브라 후기 추가 - 드디어 원픽 발견!

탱크브라의 실패에 굴하지 않고 또 세컨스킨 속옷에 도전해 본 나. 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맘에 든다. 그래서 후기 쓰러 옴.

일단 기존 캐미브라의 그 짜글짜글한 할매 셔링 디테일이 없고 조금 더 파여있다. 어깨 끈도 조금 더 얇은 듯. 근데 그건 조금 불안하게 느껴진다.
같은 모델로 볼륨패드가 들어간 상품도 있던데 그건 별로일 것 같음.

아무튼 짱짱하니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완전 합격! 입으면서 얇은 어깨끈이 조금 불안하지만 입고나면 편하다.
근데 가슴 사이즈가 좀 큰 편이라면 못 입을 것 같다. 내가 요즘 살이 쪄서 사이즈가 아마 조금 늘었을 것 같은데 좀 아슬아슬하게 딱 맞는 느낌? 아마 나보다 큰 사이즈를 입는 사람은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정착할 만하다는 느낌인데, 입어본지 2-3주 정도밖에 안돼서 확실하진 않다. 뭔가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하게 되면 다시 오겠음. ㅋㅋㅋㅋㅋㅋㅋ

https://5959zziya.tistory.com/220

비브비브 오브라 후기는 요기서 

 

비브비브 누가 편하댔어? 오브라 내돈내산 후기 (세컨스킨 모달v핏 브라와 비교)

비브비브 오브라 내돈내산 후기 오랜만에 속옷 후기다. 비브비브 오브라 찬양 후기들만 보고 덥석 구매하기 전에 (나처럼...) 꼭 잘 비교해보고 샀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본다. 세컨스킨 모달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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