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아미미술관 맛집 추천 : 사계절 식당
너무 너무 더운 요즘. 이럴 땐 야외 활동이 아니라 그냥 밖을 걸어다니만 해도 큰일 나는데 (내기준) 우리는 정신을 못 차리고 당진에 다녀왔다. 하하하!
그래도 이전부터 계속 가고 싶었던 곳이라 가는 내내 기분이가 좋았다. 더 좋을 수 있었는데 짝꿍이놈이 실수를 좀 해서 초큼 깎였다. ^^
그래도 너그러운 나는 빵을 사서 가는 길에 뜯어 먹여주었다. 호호.
11시쯤 도착한 우리는 독일 빵집에 갔다가 너무나 긴 줄에 절망하고 땀을 흘리며 아미미술관으로 향했다. 미술관 구경 전에 밥을 먹으려고 미리 찾아둔 사계절 식당으루 갔다.
사계절 식당은 어죽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아미미술관에서 차로 5~10분? 정도 걸리는 듯하다.
들어가보니 여행객이 아니라 정말 동네 주민 분들인 듯 보이는 손님들이 있었다. 뭔가 진실된 맛집의 내음이 났음. ㅋㅋㅋ 여튼 여름엔 어죽만 주문이 돼서 우린 어죽 2인분을 주문했다.
반찬은 김치 두 종류로 간단하다. 근데 어죽이 은근 매워서 매운 음식 못 먹는 우리는 김치에 손을 댈 수가 없었다. ( Ĭ ^ Ĭ )
그리고 등장한 어죽이! 넘나 양이 많고 맛있어서 한입 먹자마자 반해버렸다. 들깨 향이 엄청 고소하게 난다. 들깨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먹으면 안될 것 같다. ㅋㅋ 다행히도 나는 들깨를 아주 사랑하는 사람이다. 헤헷
수원에서 먹었던 어죽이는 칼국수 면처럼 좀 두꺼운 면이 쬐끔 들어있었고 약간.. 걸쭉한 매운탕 같은 맛? 이었는데 당진에서 먹는 어죽이는 달랐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데 들깨 향이 엄청 강하고 칼칼하고 시원하다. 새우가 많이 들어서 그런지 짱 시원! 그리고 면도 소면처럼 되게 얇은 걸 쓰는 듯하다. 양은 무지 많아서 밥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데도 사양해야 할 정도였다. 그때 남기고 온 국물과 면이 지금 다시 생각난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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