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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역 맛집 : 양고기 숯불구이 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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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역 양고기 숯불구이 미방

이번주 수요일. 세상 제일 꿀같다는 평일 연차를 썼다. 후후.. 폭염주의보라고 재난 문자가 오고 난리였지만 오전부터 네일 받고 명랑핫도그 사먹고 바쁘게 바쁘게 움직이며 땀을 한바가지 쏟았더랬다.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에어컨 빵빵하게 켜놓고 다시 화장을 하고 짐을 챙겨 나왔다. 거짓말 안하고 나온지 5분만에 다시 땀이 났다. 하하 퍼니.


핸디형 선풍기에 의지한 채 길을 나섰지만 너무 더웠음. 후아. 암튼 이래저래 볼일을 마치고 판교 현백에서 쇼핑을 한 다음(정가에 샀는데.. 부들부들.. 인터넷에서 겁내 할인하고 있었음) 저녁을 먹으러 정자역으로 갔다.

짝꿍이가 미리 찾아둔 맛집! 양고기 숯불구이 미방이었다. 정자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금방 도착하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더 멀게 느껴졌다.


우리는 따로 예약은 안했기 때문에 2층에 남는 자리로 안내받았다. 미리 예약을 한 손님들은 별관으로 안내해주는 듯.

인터넷 후기들을 찾아봐도 그렇고 실제로 식사중인 테이블을 둘러봐도 다들 양갈비를 먹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양갈비 시킴. (♡˙︶˙♡)


숯불 세팅해주고 채소랑 방토, 양념장을 가져다주신다. 그리고 대망의 양갈비 등판! 갈비 두 덩이가 1인분이다.

양념장은 보기와 달리(?) 맵지 않아서 매운 걸 못먹는 나조차도 옆에 있는 청양고추를 넣으니 입맛에 맞았다. 아주 맘에 듦!


고기는 스탭이 다 구워준다. 알맞게 고기가 익을 때쯤 갈비랑 살을 분리해서 잘 다듬어주시고, 나중엔 갈비를 뜯기 좋게 휴지로 싸주시기도 한다.


얼핏 질기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진짜 부드럽고 촉촉했다. 한입 먹는데 증말 사르르~~ 잡내도 거의 나지 않았고 채소들도 적당히 잘 익어서 정말 맛있었당!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마늘밥. 요거 정말 별거 없는데 맛있다. ㅋㅋㅋ 그냥 마늘 넣고 간 맞춰 지은 밥 같은데 저 무말랭이 곁들여서 김에 싸먹으니 왜 그렇게 맛있는지...


그렇게 와구와구 고기에 채소에 밥에 배불리 먹고 마지막으로 갈비를 뜯을 시간!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잘 뜯겼다. 후후...

이제까지 먹어본 양고기 중에 제일 냄새도 없고 부드러웠던 것 같다. 미방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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