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하남 스타필드에 다녀왔다. 생각보다 가는데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주말에 다녀오기 좋았다. 점심 때 갔던 우리는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는데, 내새끼가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집이라고 식당 하나를 찾아왔다. 네팔요리 전문점인 에베에스트가 그 주인공이었다! 히히.
스타필드에는 싱가폴 음식, 대만 음식, 등등 다양한 음식들이 정말 많았다. 암튼 우린 목적지를 정하고 주차하고 1층을 쭉 걷다 보니 바로 에베레스트가 보였다.
에베레스트 내부는 이런 느낌이다. 입구 쪽은 사람들이 꽉 차있어서 더 안쪽 자리로 안내받았는데, 안쪽자리는 창문 바로 옆이라 무지 추웠다. ㅠㅠ
우리는 세트메뉴를 먹기로 하고, 탄두리 치킨 2개랑 새우커리, 치킨 커리, 밥, 난, 라씨, 사이다 요로케 주문했다. 이 구성에 이정도 가격이면 아주 저렴하다고 생각. 참고로 인도커리 전문점인 아그라도 점심 때 가면 커리, 난, 라씨 요로케 해서 12800원에 먹을 수 있다.
가장 처음 나온 탄두리 치킨이다. 두 조각 나왔는데 일단 퍽퍽살이었고, 촉촉함이 없었다. ㅠㅠ 보통 탄두리 치킨 먹으면 속까지 양념이 잘 스며서 퍽퍽살이어도 촉촉한 맛이 있는데, 그래서 가슴살 싫어하는 나도 잘 먹는데 말이지. 요기 탄두리 치킨은 정말 퍽퍽하기만 했다. 그래서 몇입 먹다가 바로 포크 내려놓음.. ㅋㅋ
그 다음은 라씨다. 플레인 라씨 주문했는데 이건 좀 연하다. 그리고 양이 적음. 아그라가 회사랑 가까이에 있어서 종종 가는 편인데 아그라 라씨랑 비교하면 확실히 양도 반 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고, 묽어서 뭔가 2프로 부족한 느낌이다. 그리고 더 신 맛이 강하다.
그리고 이건 버터 난. 난은 한장만 나오더라고? 난이 고소하지가 않았다. 커리 안 찍어 먹어도 꼬소한 맛이 나야하는데 그렇지가 않더라. ㅠㅠ
커리까지 주문한 모든 게 나온 모습이다. 왼쪽 아래에 있는 게 새우커리이고 그 옆이 치킨 커리다. 새우 커리는 새우가 거의 없다. ㅋㅋㅋㅋ 그리고 엄청엄청 작다. 국물내기용 새우인줄.. 치킨커리는 그냥 무난하다. 둘다 맛은 없다. ㅋㅋㅋㅋㅋㅋ 내가 웬만하면 음식에 아주 관대한 편인데 여긴 참 별로였다. 며칠 전 아그라에 다녀와서 비교가 돼서 더 그런 것 같기도.. 수요미식회에는 어떻게 나온 건지 모르겠다. ㅋㅋ 아무튼 스타필드에서 맛집을 찾고있다면 에베레스트는 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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