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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동 맛집 : 청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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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를 넘나 좋아하는 나. 근데 요즘 떡볶이는 워낙 다 매운 맛이 강해서 고양이혀인 내가 먹을 수 있는 떡볶이는 거의 없다. 믿기지 않는 슬픈 현실... 8ㅅ8

엽떡은 고사하고 죠스도 거의 물에 씻어먹는 수준이니 말 다했지 뭐어. 아무튼 찾다보니 요 근처에 떡볶이 집이 하나 있더라. 이름은 청년다방이고 요 근방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세련된 인테리어에 눈길이 갔다.


세 청년이 창업을 한 모양인데 가게에서는 저 중 한 분도 찾아볼 수 없었다. ㅋㅋ


곳곳에 이렇게 재치있는 표어들이 있다. 메뉴 고르고 이런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경하다보니 금세 떡볶이가 나왔다.
나는 차돌박이 떡볶이+감자튀김+에이드 오 구성된 세트를 주문했다.


비쥬얼 일단 합격! 고기도 꽤 많이 들어있어서 참으로 흡족했다. 달걀은 없었지만 메추리알이 귀엽게 들어있다.


인생은 짧고 떡볶인 길다던 표어가 생각난다. 떡볶이가 다 이렇게 길게 이어져있어서 직접 가위로 잘라먹어야 한다. 뭔가 색다르고 귀찮았음.


요건 감튀! 개인적으로 감튀는 별로였다. 감튀는 자고로 바삭바삭 짭쪼롬한 게 미덕이거늘. 따땃하지만 약간 눅눅하고 심지어 넘나 달기만 했던 이 감튀는 내 스타일과는 너무 거리가 말었다.


아참 근데 떡볶이는 매웠다. 나는 먹으면서 고통을 호소하며 코를 흘리고 눈물을 흘려야 했다.. 넘 매워서 치즈 추가했는데 그냥 맛있기만 하고 여전히 매웠다. 부들부들..
최선을 다해 접시를 비우고 볶음밥을 주문했다. 볶음밥은 덜 매웠고 아주 맛있었다. 양이 꽤 많아서 둘이 먹고 나니 배가 불러서 잠이 막 쏟아졌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요기 베스트는 볶음밥! 다음에 또 갈래? 물으면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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