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돈까스 강남점
신논현역 근처에 있는 무공돈까스 강남점에 다녀왔다. 지인이 추천해서 다녀온 곳인데 맛있는 녀석들에서 민경장군이 매니저와 코디와 함께 다녀온 곳이라고 한다.
바쁜 점심 시간은 살짝 피해서 1시가 넘은 시간에 가니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써있는 그대로, 무공돈까스는 셀프형 매장이다. 주문은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하고, 본인의 주문번호가 뜨면 직접 찾아다 먹으면 된다. 반찬이나 물도 셀프, 다 먹고 나서도 반납함에 식기 반납.
(근데 무공돈까스의 무공이 공복이 없다는 뜻인 건 지금 알았음)
짜잔. 주문하고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우리는 무공돈까스, 치즈돈까스, 짬뽕을 시켰다. 쫄면을 시킬까 하다가 이날 바람이 너무 차서 짬뽕 국물이 땡겼다. 떡볶이를 같이 곁들이는 사람이 많은 듯.
요 기본 돈까스는 안쪽에 야채 샐러드 같은 거랑 치즈랑 모두 들어가있었다. 그냥 겉으로 볼 땐 평범한 옛날 돈까스인가 싶었는데 자르고 보니 뭐가 되게 많이 들어 있어서 조금 놀람.
그리고 요것은 내가 먹은 치즈 돈까스. 히히.
치즈가 좀 더 가득 들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돈까스에 고기가 저렇게 볼품없이 보이지 않게 잘 좀 잘라주셨음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그럴 수도 있지.
양념장으로는 고추냉이를 곁들인 소스가 나오는데 이게 정말 잘 어울렸다. 역시 고추냉이는 기름진 거랑 먹을 때 제일 맛있어.
대망의 짬뽕.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았다. (사실 짬뽕은 기대를 아예 안했음) 찬 바람 맞고 들어가 뜨끈한 국물 먹으니 을매나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느끼해서 돈까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짬뽕이 있으니 느끼함을 덜어줘서 좋았다. 먹고 나서 배가 겁나 부르진 않았다. 그래서 커피랑 같이 디저트 뽀개러 카페로 이동하였음.
1인석이 꽤 많아서 혼밥 하기 좋을 것 같았고 강남 근처에서 간단하고 빠르게 뭔가를 먹어야 할 때 오면 좋을 듯하다.
극강의 존맛은 아님. 혹시 일부러 찾아왔는데 웨이팅 해야 한다면 미련 없이 다른 데 가셔두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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