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나 더운 오늘. 오랜만에 동창을 만났다. 지난 번 잠실새내역에서 만났을 때 친구가 찾아온 맛집을 방문했는데 달고 느끼해서 다 먹지 못했다.
이번엔 그래서 내가 찾음! (~˘▾˘)~ 사실 나도 맛집 포스팅에 의존해서 찾는 수밖에 없어서 약간의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우린 다시 도전을 하기로 했다.
짜잔! 음식 스포 먼저!
내가 이번에 찾은 곳은 편백집이라는 방이동 맛집이다. 편백 나무로 소고기를 쪄내는 방식? 이라고 한다.
방이역 4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내려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웨이팅이 있으니 식사 시간에 맞춰 가면 어느 정도의 인내와 각오가 필요하다.
우린 한시 반쯤 갔는데 앞에 3팀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테이블이 아주 안 나는 편은 아닌데 오늘 가서 보니 업무 분담이 잘 안돼있는 것 같다. 테이블이 나있는데도 치우고 세팅하는 사람이 없어서 앉지를 못하는 상황이었다.
가게 메뉴는 건물 외벽에도 있어서 웨이팅 명단에 이름을 쓰면서 메뉴도 적어놓으면 된다. 우리는 찜 2인분에 간장새우밥을 주문했는데, 글쎄 간장새우밥에 새우가 3개밖에 안나온대서 소고기간장덮밥으로 노선을 바꿨다.
세팅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우린 두시가 좀 안돼서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편백나무잎을 띄운 육수를 가져다 주시고 그 위로 찜판을 놔준다.
요로케. 타이머를 맞춰서 정해진 시간만큼 딱 쪄내는 시스템이다. 안쪽을 찍고 싶었지만 혹여라도 찜에 영향을 줄까 하는 걱정에 열지 않았다. ㅋㅋ
한 십분쯤 기다렸나? 타이머가 울려서 스탭 분이 와서 뚜껑 열어주고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었다. 깻잎이랑 숙주랑 같이 먹으랜다. 특별히 알려주지 않아도 될 것 같은 팁이다. ^^;
기본 찬은 이정도로 나온다. 마늘쫑이랑 오징어젓갈 등등. 그리고 저 장에 고기랑 숙주랑 폭 찍어 먹으면 됨!
숙주를 듬뿍 넣고 고기로 돌돌 말아서 간장에 찍어 먹는다. 으으음 마시썽! 담백하고 잡내 없이 맛있었다.
규동은 달았다. ㅋㅋㅋ 소스가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밥은 촉촉하고 간이 잘 배어있었다. 근데 이것도 달고 찜도 밍밍한 맛이라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뭔가 부족할 것도 같다.
나처럼 매운거 못 먹고 담백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 입맛에는 딱일 것 같다. 그래서인지 가족단위로 오는 손님들이 많아보였다.
참 브레이크타임이 있는데 그날그날 재료 상황에 따라 시간은 달라지는 듯했다.
일단 저녁 장사는 오후 5시 반 부터인데, 낮에 손님이 많아서 재료가 빨리 떨어지면 브레이크티임을 일찍 가지는 듯하다.
실제로 오늘은 우리가 한창 먹기 시작할 때쯤인 2시에 브레이크 타임이 시작됐다. ㅋㅋㅋ 너무 이른 거 아닌가? 하고 친구랑 이야기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손님들이 들어와서 두신데 벌써 브레이크 타임이냐고 하는 걸 몇번 들었다.
시간 잘 맞춰서 찾아가 먹어보면 좋을 듯! 참 저렇게 주문해서 둘이 먹었는데 배가 부르진 않았다. (튼튼돼지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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