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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카페 추천 : 왈츠앤닥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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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같지 않은 겨울이다. 한낮 기온이 매일 10도 가까이 올라 포근하기까지 하니 겨울 느낌이 별로 안 나는데.. 기상예보를 보니 다음주엔 또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것 같다.
내새끼 생일 하루 앞두고 날씨도 포근해서 일어나자마자 괜히 기분이 좋았다. 히히. 오랜만에 눈화장도 슥슥 하고 조금 얇지만 예쁜 옷 골라입고 백화점 가서 볼일 좀 보고 팔당댐으로 향했다.
날씨가 좋으니 다들 나들이를 가는 건지 가는 길이 꽤 막혔다. 그동안 못했던 이런저런 이야기들 하면서 라디오도 들으면서 가니 길이 막혀도 그렇게 싫진 않았다.
원래 우리가 가려던 곳은 카페라뷰 라는 곳이었는데 웬걸? 갔더니 의자로 주차장도 다 막혀있고 영업을 안하는 것 같았다. 당황당황. 9block에 가볼까했지만 여긴 아예 밖에서 주차요원이 자리없다고 크으게 팔로 X자를 그리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으니 아무데나 가자고 차를 돌려 오던 길을 다시 가다가 강변에 무슨 작은 성 같이 생긴 카페가 있어서 무작정 들어갔다.


마침 빈 자리가 있어서 거기 앉아서 카페 내부 구경도 하고 메뉴도 보는데, 여기 생각보다 엄청 유명한 데였다. ㅋㅋㅋ 우린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들어왔는데.. 우리가 들어오고 나서 뒤에 사람들이 줄지어왔고 자리가 없어서 계속 웨이팅을 하더라구.
메뉴를 보니 코스요리도 나오는 것 같은데 우린 이미 점심을 먹었던 터라 커피 두잔과 치즈케익을 주문했다. 내새끼는 킬리만자로, 나는 예가체프, 치즈케익은 블루베리로!


커피는 원두 종류별로 고를 수 있고 가격은 14000원에서 17000원까지였다. 아참 다 마신 커피는 리필을 해주신다. 내가 골랐던 그원두 그대로! 처음엔 메뉴보고 가격이 너무 비싼거 아닌가했는데, 커피맛도 좋고 리필도 되니 그렇게 많이 비싸단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직원분들이 대부분 나이 지긋한 중년남성분들인데 굉장히 친절하시고 멋지다! 커피나 음악에 대해서도 많이 아시는 것 같고.. 실제로 카페 안내 책자? 같은 데에도 써있다. 아주 음악과 와인 커피에 조예가 깊으시니 눈인사 후에 대화를 나눠보셔도 좋을 거라고. 물론 그러진 않았음. ㅋㅋㅋ


창가 자리는 정말 강이 한눈에 탁 트여있어서 뷰가 죽여준다. 우린 좀 안쪽 자리에 앉았는데 그래도 뷰가 아주 나쁘진 않았다. 야외 자리도 있는데 날씨가 좋을 땐 거기 앉으면 좋을 것 같다.
앉아서 게임도 하고 내 이야기하면서 일주일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고 커피 한잔 리필해서 더 마시고 나니 슬슬 배가고파졌다. 그렇게 왈츠앤닥터만이랑은 빠이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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