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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 미엔아이 : 대만식 우육면, 송리단길 맛집, 석촌호수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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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 미엔아이

먼저 이 포스팅은 거의 1년 전에 다녀온 후기 임을 밝힌다. (...) 갑자기 뭐 쓸 거 없을까 하다가 생각나서 쓰는 건데 생각해보니 작년 여름에 다녀온 곳이더라고. 얼마 안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 전이라 깜짝 놀랐다. 나이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더니 정말 그런가 봐.

미엔아이

석촌호수 근처 브런치 가게로 유명한 라라브레드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가게가 작아서 항상 웨이팅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이날은 식사시간이 조금 빗겨간 시간대에 방문한 터라 웨이팅이 많진 않았다. 그냥 우리 앞에 한 테이블 정도?

미엔아이

매장 입구에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된다. 한 테이블이 빠지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주문부터 했다. 우육면 집이니까 제일 유명한 우육면을 주문하고, 이날도 무지하게 더웠던 날이라 우육냉면을 같이 주문했다. 그리고 미엔아이에서 빼먹으면 안되는 꿔바로우까지 모두 세 개 메뉴를 주문. 물론 우린 두 명. ^^

미엔아이

원래는 우육면과 볶음밥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주방 사정상 해당 기간에 볶음밥이 안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우육냉면을 주문해 먹었다.
내가 대만에 갔던 건 2017년 여름. 진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혼자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 와중에 로컬 맛집이라고 소문난 유산동 우육면을 먹고 진짜 맛있어서 감동했던 기억도 함께.

미엔아이

요것이 우육냉면.
먼저 내가 대만에서 먹었던 우육면과 미엔아이 우육면은 조금 달랐다. 내가 먹었던 유산동 우육면이 좀 더 갈비탕에 가까운 맑고 시원한 맛이고 미엔아이 우육면은 딘타이펑 가면 나오는 그 진한 갈색 국물. 근데 이것도 맛있다. 우육냉면도 무난했다. 대존맛은 아니지만 맛있었음.

꿔바로우 사진이 없는데 꿔바로우 진짜 달달하니 좋았다. 너무 달아서 좀 호불호 갈릴 것 같기도 한데 우린 잘 먹었다. 콩고물이 묻어 있는데 그게 또 조화가 좋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미엔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던 친한 언니와 함께 갔던 곳인데, 평소 언니는 뭘 그렇게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니다. 임신 후에는 호르몬 변화 때문인지 식탐이 많이 늘었는데 그제야 나와 함께 입을 맞춰 먹을 수 있게 됐다. (?) 그래서 이 날도 언니와 아주 흡족한 식사를 했던 것 같다. 극한의 웨이팅을 피할 수 있다면 다음에도 또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땐 볶음밥 먹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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